2, 3층 정도의 계단을 오르면서 숨이 차는 것을 보고 나의 체력이 바닥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팬데믹 이후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헬스장이나 다른 스포츠 레슨에 나가기는 여전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시작하기 쉬운 운동을 찾아 나섰고, 그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러닝이다. 러닝은 심폐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마침 집 뒤에 석사천 산책로가 있고,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3분 정도 가볍게 뛰는 것도 숨이 너무 차고 다리가 심하게 아팠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시도해 보려고 했던 생각은 오히려 내 몸 상태에 충격을 받고 운동을 필수적으로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러닝에 대해 더 찾아보고 운동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 시작했다.
초보자용 러닝 스케줄표를 참고하며 차근차근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니 점점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도 가벼워졌고, 일상의 활력도 되찾았다. 이제는 4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빠르게 달리지는 못하지만, 속도를 높이면서 기록을 단축하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결과를 얻게 되어 스스로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 춘천에서 개최하는 10km 마라톤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달릴 계획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