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리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소통 공간이 닫히고 외로움과 고립감이 심화되었다.
이때, 코로나 이전부터 게임용으로 쓰이던 디스코드(Discord)는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아침에는 간단한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Go Live”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영화나 유튜브를 함께 보거나 게임을 즐기며 연결감을 유지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디스코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고, 같은 해 말에는 1억 4천만 명으로 급증하며 단순 게임 채팅을 넘어 ‘온라인 거실’ 역할을 확고히 했다.
이 시기 수천 개의 신규 서버가 만들어졌고, 게임 외에도 스터디 그룹·북클럽·요가 클래스·정신건강 지원 채널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가 활발히 성장했다.
이러한 디지털 공동체 경험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되어, 오늘날 친구·가족·취미 모임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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