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초연결의 시대, 나를 바라보는 시간 찾기
  • 이선영 
  • 05-14 
  • 433 
  • 커넥트 인사이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에 연결되어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스마트폰을 열고, 뉴스와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나는 그동안 이것을 ‘세상을 넓게 보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연결이 정말 확장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지금의 인간을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 상태라고 설명한다. 사람은 복잡한 정보를 깊이 있게 분석하기보다, 빠르고 익숙한 판단을 선호한다. 이 성향은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강화된다. 플랫폼은 내가 좋아할 만한 정보만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나는 그 안에서 점점 더 편안함을 느낀다. 낯선 정보는 피하고, 익숙한 정보만 선택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 바로 ‘필터버블’이다. 나는 다양한 정보를 소비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선별해준 정보 안에서만 생각하고 있다느너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지금의 연결은 단순히 많아진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정교하게 좁아진 연결’ 일 수 있다는 것을. 이 깨달음은 나에게 연결의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들었다. 연결은 많아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관점과 만나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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