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지 어느덧 3개월 정도가 지났다. 대면수업이 정상화되면서 캠퍼스 내 사람들이 실외뿐만이 아닌 건물 내 복도와 강의실까지 모두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복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본래 1학기에 진행하기로 했던 축제가 2학기로 밀렸던 것이 떠올랐다. 이번년도에는 달랐다. 예정대로 1학기에 축제를 진행하며 학부시절 적당히 추우면서도 서늘한 바람을 느끼며 축제를 즐겼다.
코로나 이후에 눈에 크게 달라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날씨도 좋아지면서 건강관리도 챙길겸 사람들 사이에 어울려 혼자 운동장을 돌아봤다. 마스크 없이 운동장을 뛰는사람, 함께 모여 축구, 미식축구, 풋살, 야구 등 이전과 같이 일상을 자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이 한가득이었다. 혼자 방에서 쓸쓸히 운동하던 내 모습과는 상당히 대비된 모습이었다.
작년 여름 코로나에 걸린 이후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느껴졌다. 이유도 없이 숨이 찼고, 감기도 이전보다 훨씬 잘 걸렸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챙겼고, 또 활동량과 체력을 챙기고자 단기적으로 운동을 배웠었다. 사람 수도 얼마 없었고, 또 사람들끼리 부딪히는 운동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해서 모두 땀을 뻘ᄈᅠᆯ흘린 와중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며 운동을 했었다. 운동을 끝마치면 흥건해진 마스크를 보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까지 해야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얼마가지 않아 운동을 따로 배우지 않고 영상시청을 통해 홀로 방에서 맨몸 운동을 꾸준히 했었다. 코로나 와중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던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었다.
지난 5월, 정부에서 2020년부터 시작되었던 코로나19사태에 대한 종식선언을 3년 4개월 끝에 발표했다. 격리기간도 7일에서 5일로 줄었다. 이젠 정말 우리의 일상생활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더 이상 지긋지긋한 발열체크도, 코로나 확진 알림 문자를 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 돌아왔다. 평범한 일상이 돌아온 만큼 이전과 같이 사람들과 부담없이 어울리며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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