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운동, 의무가 아닌 행복을 위한 선택
  • 박예린 
  • 06-16 
  • 372 
  • 워크아웃 인사이드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지 어느덧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요즘 부쩍 학교 축제나 지역 축제가 많아졌고, 그로 인해 교내와 도심은 코로나 이전보다 더 시끌벅적해졌다. 사람들은 축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외활동에 참가하며 활기를 되찾아간다. 특히 요즘 헬스장은 사람으로 가득 차 후끈 달아오른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실내나 실외에서 운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생기가 넘쳐나는 요즘, “헬시플래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헬시플래저”는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의 합성어로 운동하는 재미를 만끽한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규칙적 운동이 일상생활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통제하는 의무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운동에도 즐거움을 부여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할 수 있는 운동은 산책이 전부는데, 올해부터는 테니스, 축구, 마라톤과 같은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으며, 날이 더워짐에 따라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윈드써핑과 같은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요즘 스포츠센터에서 수강신청은 마치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케팅만큼이나 어려워졌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 운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어떠한 필요에 의해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보다는 다이어트, 바디프로필과 같은 목적의식이나 동기를 갖고 운동하는 사람들, 오로지 재미를 위해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다.


    필자 또한 코로나 이전에는 건강증진의 목적을 갖고 의무적으로 운동에 임했던 사람들 중 하나였는데, 현재는 정말 오로지 운동이 선사하는 즐거움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한다. 코로나 시기에 운동을 하지 못 하니 그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운동에 임하는 태도 자체가 바뀌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운동보다는 야외운동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요즘 20-30대에게 등산이 유행하는 운동 중 하나라고 한다. 요즘 등산은 산만 타는 것이 아니라 산에 오르는 길에 위치한 운동기구로 헬스를 즐기는 것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산과 헬스장의 합성어인 ‘산스장’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하였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에게 장점을 묻는다면, 대다수가 성취감이라고 말한다. 정상에 올랐을 때의 그 성취감이 다른 운동이 주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한다. 또한 등산은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동행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올라가면서 서로 응원하고 땀을 흘리고,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그 과정이 우리의 인생과 매우 닮았다는 점 또한 등산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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