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일상의 움직임, 청소가 운동이 된 하루
  • 윤세진 
  • 05-09 
  • 43 
  • 워크아웃 인사이드


    코로나로 바깥 외출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집이 점점 어질러지더라고요. 한동안은 그냥 모른 척 지나쳤는데, 어느 날 거실 한가운데 어질러진 책과 먼지를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부터 저는 ‘청소’를 하루의 운동 시간으로 삼기로 했어요. 평소에는 귀찮아서 미루던 바닥 청소나 정리정돈도,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먼지 털이개를 들고 구석구석 움직이거나, 걸레질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쿼트와 런지 동작이 반복되더라고요.

    책장 정리를 하며 무거운 책을 옮길 때는 ‘이게 바로 데드리프트지!’라는 마음으로, 팔과 허리 힘을 신경 써서 움직였어요. 청소기를 밀 때도 그냥 밀지 않고, 어깨와 팔의 힘을 골고루 써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죠. 처음엔 단순한 집안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청소를 끝내고 나면 진짜 운동한 것처럼 몸이 개운하고, 땀도 났어요. 무엇보다 주변이 깔끔해지면서 마음까지 산뜻해지는 경험이 정말 좋았어요.

    그렇게 하루 30 분~1 시간씩,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움직이다 보니, 운동과 정리정돈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어요. 팬데믹 시기 ‘운동할 시간 따로 내기 힘들다’는 핑계를 청소라는 생활 속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죠.

    지금도 청소를 하다 보면 ‘오늘은 몸을 이렇게라도 움직였으니 괜찮다’는 작은 만족감이 남아요. 집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도,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걸 코로나 시기에 처음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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