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유명인이 선보인 지압 슬리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책상 밑에 지압 슬리퍼를 두고 사용 중인데, 발바닥이 아파도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꾹 참고 신고 있곤 합니다. 하지만 밖에 나갈 때는 슬리퍼를 신을 수 없어 대신 까치발 걷기를 실천해보고 있습니다. 까치발 걷기는 종아리 근육을 효과적으로 강화시켜주는데, 이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혈액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까치발로 걷다 보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하체의 피를 심장 쪽으로 밀어올려 주는데, 이는 다리 부종과 하지 정맥류 예방에 도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실제로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6주간 까치발 걷기를 꾸준히 실천한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통증이 크게 감소했고 발 근육도 강화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고 잇습니다. 또한 발목과 발의 안정화 근육이 발달하면서 균형 감각이 향상되어 낙상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그렇듯 까치발 걷기도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100회 이상 반복하면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솔직히 나는 그 정도로 걷을 자신은 없지만요. 감염병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하기 쉬운 병, 평소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 지압 슬리퍼와 까치발 걷기를 상황에 맞게 실천해본다면 더욱 건강한 나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분명한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통증이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무리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겠죠. 작은 변화가 큰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