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휴-랙티스
  • 한미경 
  • 05-14 
  • 464 
  • 워크아웃 인사이드

    오후가 되면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해야 할 일은 남아 있는데, 화면을 보고 있어도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고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게 되는 때가 있다. 예전에는 이런 시간을 그냥 버티려고 했다.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거나, 억지로 집중하려고 애쓰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책상에 잠깐 엎드려 눈을 붙였다. 마음을 먹고 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고 피곤하니까 잠깐 눈이 감긴 것이다. 깜짝 놀라서 깨었을 때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이렇게 쉬어도 괜찮을까 싶었지만, 15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그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나의 상태는 머리가 훨씬 맑아진 느낌이었다. 마치지 못한 일을 다시 시작할 때 속도도 달라졌다.


    그 이후로는 오후 시간에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시간을 길게 잡지 않고, 알람을 맞춰두고 잠깐 쉬는 정도로만 유지했다. 신기하게도 이 짧은 휴식이 하루 전체의 흐름을 바꾸어 주었다. 괜히 버티면서 쌓이던 피로가 줄어들고, 집중해야 할 시간에 더 또렷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


    프리랜서 강사로 지내면서 일과 휴식의 경계가 흐려지는 때가 많다. 그래서 더더욱 의식적으로 쉬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깐 눈을 붙이는 짧은 낮잠은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오후의 피로를 억지로 넘기기보다 잠깐 멈추고 쉬어가는 것. 그 작은 변화가 하루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 주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