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코로나로 인한 평범했던 일상의 변화
  • 김준영 
  • 12-22 
  • 301 
  • 워크아웃 인사이드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에게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 중 하나는 거리, 실내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며 지낸다는 것이다. 또한, 노래방, 운동 시설, PC방 등 감염의 우려가 있는 시설에도 규제가 생겨 사람들의 활동이 제한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곳이 없어졌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유일한 취미는 노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노래방을 갈 수 없게 되자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길이 없었고 운동 대신 노래로 칼로리를 소모하던 나는 점점 평소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시험 기간에 밤을 새우며 공부하는 것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얼마나 심했는지 신체에 눈에 띄는 이상 증세가 보여 병원에 갔더니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도 기르고자 교양 수업으로 체육 수업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는 더 쌓여 갔다. 운동할 때 자연스러운 호흡은 운동 효과에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생각대로 내 몸을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또, 수업이기 때문에 성적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을 기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먼저 시도한 방법은 실내 자전거였다. 실내 자전거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폐 기능 상승과 언젠가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져 노래방을 갈 수 있게 되면 노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처음에는 1시간으로 시작해 2시간으로 매주 5일 이상 3달을 꾸준히 했지만 점점 지루해지면서 이 생활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지루함을 해소하고자 운동 중에 영상과 음악을 틀기도 했지만 이조차 익숙해지면서 손을 놓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유일한 취미 생활인 노래가 더 간절해졌다. 그래서 집에서도 노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노래의 가장 큰 문제는 소음이다. 집이 외진 곳에 있어 이웃과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구매한 마이크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헤드셋을 통해 노래와 목소리가 나만 들리게 설정하였다. 또, 여러 정보를 찾으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음성 통화 소프트웨어인 Discord를 이용해 같이 노래하며 어울렸다. 그렇게 나는 평소의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금은 PC방, 노래방, 운동 시설 등의 규제가 풀리면서 원하는 취미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의 의무로부터 벗어난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마스크를 착용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나 또한 코로나 이전에 겪을 수 없었던 경험으로 인해 여전히 사람들과 Discord에서 같이 노래하며 취미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규제에서 벗어난 지금은 노래방도 다니지만 코로나 이전 평범한 일상과 코로나 이후 달라진 평범한 일상은 나에게 이전에 알던 평범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코로나 때처럼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미래에는 평범했을 일상인 지금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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