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감염병 예방 실천운동

    게더타운에서 이뤄진 행사-파이콘 한국 2021을 참여하며
  • 김기연 
  • 04-25 
  • 353 
  • 커넥트 인사이드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전 세계가 팬데믹 체제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접촉이 최소화되고 예정되었던 많은 대면 행사들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상황이 장기화하며 2020년에 취소되었던 다양한 행사들이 비대면 환경으로 눈을 돌려 진행되었고 큰 규모의 국내 파이썬 행사 중 하나인 파이콘 한국 역시 메타버스 환경 중 하나인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되었다. 마침 당시에 진행 중이던 개인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고 운 좋게도 이를 파이콘 한국 2021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어 게더타운에서의 다양한 파이썬 개발자들을 만나고 또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 사진에서 (출처: 파이콘 한국 페이스북 페이지) 볼 수 있는 게더타운에서는 도트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가상 공간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서 개개인에게는 아바타가 주어진다. 


    아바타는 나 자신의 분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마치 현실의 행사에 참석한 것처럼 상대방의 아바타에 가까이 다가가 대화하고 각종 부스로 움직여 부스 내 콘텐츠를 즐기는 등 실제 행사장에 갔을 때 물리적으로 해야 하는 행위들을 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또한 필요하다면 웹캠을 켜서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할 수도 있었고 가벼운 카드 게임과 같은 소소한 즐길 거리 역시 즐길 수 있었다. 


    비대면 환경인 게더타운을 통해 행사가 진행되어 특히나 좋았던 점은, 실제 행사장에서 대화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CTO와 같은 분들을 만나, 마치 개인 면담을 하듯이 해당 기업의 내부 문화라던가 서비스에 사용된 기술에 관한 내용들을 묻고 그 답을 들을 수 있던 점이다. 심지어 행사 마지막 날 오후에는 모 스타트업의 임원분께 인생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마침 당시에 대학원 진학을 고민 중이었던 터라 관련 내용을 여쭤봤고 업계 관계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답변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기도 했었다. 


    만약 현실의 행사장을 갔다면 이러한 경험은 하지 못했을 터인데 비대면 환경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되며 처음에는 비대면 행사라서 조금 우려스러웠지만 대면 환경보다 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오미크론 시대에서도 이러한 비대면 행사가 지속되어 현실의 제약을 벗어난 경험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