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팬데믹 동안의 외로움을 온라인 활동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과 연결을 통한 부분이 이제는 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이미 자연스러운 온라인 소통 부분을 굳이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 되었고, 외부 활동이 많아진 요즘 더 많은 소통을 위한 주제나 특정 순간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게 되었다. 대면 관계가 활성화된 요즘 온라인 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더 활발해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현실 공간과 온라인 공간을 무의식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며, 각각의 공간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도 느끼는 즐거움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은 팬데믹 동안 중요한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였다. 나는 매일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사진과 글, 그리고 해시태그를 통해 공유하면서 내 주변 지인들과 소통하였다. 지인들의 '좋아요'와 같은 공감 표시, '댓글' 등은 팬데믹 기간에 느낀 외로움과 고독감을 많이 완화해 주기도 하였다. 해당 기간 동안 DM과 게시글을 통해 교류했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완화와 같은 유용한 팁 공유였다. 새로운 정보나 유용한 정보를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주변 지인들에게 공유하여 같이 실천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럼으로써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가 공유한 팁들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때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이러한 온라인 활동은 팬데믹 기간 종식 이후 대면 활동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팬데믹 동안 느낀 불안과 고독감, 외로움에 소셜 미디어가 큰 위안이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대면 만남과는 다르게 온라인 공간을 무의식 적으로 서로 다른 공간 또는 환경으로 인식하여 소셜 미디어를 통해 느끼는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대면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색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맛있는 요리와 스트레스 완화법, 목과 허리에 유용한 스트레칭, 웃긴 순간, 황당한 순간 등 다양한 주제와 특정한 순간을 공유하는 재미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함께 함께 있는 듯한, 마치 내가 그 순간을 같이 경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삶에 큰 어려움과 도전을 안겨주었지만, 반대로 이를 통해 새로운 소통 방식과 연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디진털 플랫폼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소통은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서로를 지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중한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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