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은 근력과 체력을 동시에 증진시키기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최근 팬데믹이 종식되었지만, 그 기간 동안 우리는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크로스핏과 같은 규칙적이고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몸의 저항력을 키우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크로스핏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드랍인'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드랍인이란 평소 다니던 박스(크로스핏 체육관)가 아닌 다른 박스에서 일일권을 끊고 운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름의 제주도를 생각하면 맑고 푸른 바다가 먼저 떠오른다. 춘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이기에, 제주도에 갈 때마다 그 아름다운 바다를 눈에 담아두곤 한다.

여름에 열린 제주도 학회에 참석했던 나는 바다가 보이는 박스로 드랍인을 갔다. 원래는 정규 운동 시간이 아니라 코치님들이 운동하던 시간에 도착했기에 따로 운동하려 했지만, 친절하게도 코치님들이 함께하자고 제안해 주셔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진을 볼 때마다 그 행복한 순간이 생생히 떠오른다. 바다가 펼쳐진 박스에서 코치님들과 함께한 운동은 평소보다 더 큰 성취감과 동기부여를 느끼게 했다. 누워있는 귀여운 강아지 레이카까지도 사진 속 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힘들어 죽을 것 같으면서도 운동을 끝내고 맞이한 시원한 제주 바람 덕분에 제주도에서의 드랍인은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여름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한 크로스핏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기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