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욱·박계현·나은영 (2010). 신종플루 메시지에 대한 심리적 반발과 공포감이 예방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언론학보>, 54(3), 27-53.
초록
본 연구는 신종플루에 대한 메시지에 있어 결과의 심각성 정도와 권고하는 예방행동의 크기 수준이 심리적 반발, 공포감, 예방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찰하였다. 특히 심리적 반발이론(Psychological Reactance Theory), 공포소구(fear appeal) 이론을 바탕으로 이 두 요인이 예방행동을 이끄는데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고, 질병 예방을 위한 설득메시지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지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신종플루의 심각성과 예방행동 요구의 크기 수준을 달리한 네 종류의 실험설문지를 구성하여 2 × 2 요인설계를 하였다. 총 435명의 남녀 대학생과 직장인에게 네 가지 유형의 실험설문지를 동일한 비율로 무작위 배포하여 심리적 반발, 공포감, 예방행동의도 등 각 변인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메시지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결과의 심각성이 크게 제시될수록 공포감이 커지고, 결과의 심각성과 예방행동 요구의 크기가 클수록 심리적 반발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방행동 요구의 크기가 클수록 예방행동의도가 줄어들었다. 반면, 공포감은 크고 심리적 반발이 작을수록 예방행동의도는 잘 일어났다. 추가적으로 사회적 시선의 다른 변인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예방행동 요구의 크기가 사회적 시선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또한 사회적 시선을 더 인식할수록 심리적 반발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질병 예방 캠페인에서 예방행동의도를 높이기 위한 결과의 심각성과 예방행동요구 메시지의 효과적 제시방법과 공포감과 심리적 반발의 역할에 대한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핵심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신종플루, 심리적 반발, 공포감, 예방행동의도, 결과의 심각성, 예방행동 요구의 크기, 건강 캠페인, 질병예방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