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태·김규찬 (2010). 언론의 신종플루 보도가 대학생의 예방위생 행동에 미치는 영향: 제3자 효과를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54(6), 344-367.
초록
이 연구는 언론의 신종플루 관련 보도의 영향력을 제3자 효과 가설을 통해 설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신종플루 보도에 대한 지각적 차원의 제3자 효과를 검증해보고, 신종플루 예방위생 행동을 측정하여 행위적 차원의 효과를 함께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언론 보도를 통한 신종플루의 3자 지각은 공포와 정보습득 영역 모두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크기는 가족이나 친구보다 일반 국민들의 경우 더 크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일반국민들이 정보습득보다는 언론의 신종플루 보도를 통해 공포를 더 많이 느낄 것이라고 지각하였다. 재미있게도 신문, TV, 인터넷과 같은 각 매체가 공포지각과 정보습득지각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텔레비전을 통하여 공포를 종이신문을 통하여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지각하였다. 마지막으로 신종플루 예방위생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 인터넷뉴스 이용량과 자신이 느끼는 공포 지각, 그리고 타인들의 정보습득에 대한 지각이 개인의 예방위생 행동에 긍정적 효과를, 공포와 관련한 지각적 편향은 부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핵심어: 신종플루, 제3자 효과, 가정된 미디어 영향력의 효과, 예방위생행동, 위기보도, 공포, 정보 습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