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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연구

    김병철 (2019). 메르스 보도가 메르스 정보 검색행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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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철 (2019). 메르스 보도가 메르스 정보 검색행위에 미치는 영향.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7(1), 207-224.

    초록
    본 연구는 언론의 메르스 보도가 수용자의 메르스 정보 검색이라는 ‘행위적 반응(behavioral response)’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수용자가 PC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해 검색한 메르스 정보 검색량 변화가 언론의 보도량 변화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의 빅데이터 포털인 데이터랩의 검색 트렌드 분석 기능을 이용해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 5월∼12월을 분석 대상 기간으로해서 종속 변수로 사용된 메르스 정보 검색량을 추출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11개 중앙종합일간지와 KBS, MBC, SBS 등 3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보도된 메르스 보도량, 질병관리본부(CDC)가 발표한 메르스 감염자 수, 메르스 누적사망자 수, 메르스 완치자 수를 독립변수로 사용해 다중회귀분석과 그랜저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 relation) 검정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메르스 감염자 수, 누적 사망자 수, 완치자수와 같은 메르스 관련 숫자보다는 언론의 메르스 보도가 메르스 정보 검색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메르스 정보 검색 행위가 언론의 메르스 보도에 영향을 미치는 반대방향으로의 역 인과관계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언론이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관련뉴스를 어떻게 보도하고 프레임하느냐에 따라 공중의 위험에 대한 인지와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 보도준칙’의 의미와 중요성을 반증해주는 실증적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핵심어: 메르스, 뉴스 보도, 정보 검색행위, 행위적 반응, 그랜저 인과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