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해외 유입 감염병과 계절성·환경성 질환의 위협이 두드러졌습니다.
■ 전 세계 홍역 유행: "해외여행 전 백신접종 필수"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며, 2025년 6월 12일 기준 국내 환자도 52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약 70%(3월 6일 기준, 72%)가 해외 유입 사례(주로 베트남 방문)로 확인되었으며, 대부분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불명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세 미만 영유아의 유행국 방문 자제와 출국 2주 전 예방접종 완료를 권고했습니다.
Editor's Take: 해외여행이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감염병 확산 위험도 커졌습니다. 이는 개인의 책임 있는 예방접종과 정부의 검역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함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에어컨 바람 속 위험, '레지오넬라증' 주의보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감기와 유사한 '레지오넬라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병은 냉각탑, 가습기 등 물기반 장비의 세균이 수증기를 통해 폐로 흡입되어 전파됩니다. 특히 폐렴형은 치명률이 높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다중이용시설의 철저한 수계 시스템 관리가 강조됩니다.
Editor's Take: 단순 '냉방병'으로 치부할 수 있는 증상 이면에, 환경 위생 관리가 필요한 구체적인 감염병 위협이 숨어있음을 시사합니다.
■ 다음 팬데믹은 조류독감? 종간 장벽 넘는 감염병 경고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 심지어 사람에게까지 전파되며 팬데믹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등에서 종간 전파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변이를 통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경고하며 지속적인 감시 체계와 대응 전략을 촉구했습니다.
Editor's Take: 농장 문제로만 여겨졌던 AI가, 종간 장벽을 넘어 우리 모두의 일상과 연결된 실질적인 위험이라는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 국내외 감염병 대응: RSV 유행과 몽골 역량 전수 경기도 내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에게 위험한 RSV 감염증이 유행함에 따라, 경기도가 147개 전체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ODA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에서 홍역,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감염병 대응 훈련과 역학조사 교육을 실시하며 국제 공조를 강화했습니다.
Editor's Take: 신생아 등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신속한 내부 대응과,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보건 협력 모두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폭염뿐만 아니라 새로운 질병과 오염의 형태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기후변화' 직격탄: 열대야 증가와 감염병의 조기 출현 최근 10년간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의 여름철 열대야 발생일수가 연간 6일 이상 증가했습니다(특히 서울 약 10일). 또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전북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작년보다 1주일 빨리 검출되었고,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SFTS 환자도 올해 첫 발생했습니다.
Editor's Take: 기후 변화가 수면 부족 등 만성적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SFTS나 비브리오패혈증처럼 치명적인 감염병의 발생 시기와 위협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보건 위협임을 보여줍니다.
■ 보이지 않는 위협: AI로 밝혀낸 '야간 농촌 오존 오염' 오존 오염이 주간 도심뿐 아니라 야간 농촌 지역에서도 고농도로 머무는 현상이 UNIST 연구팀의 AI 기반 모델로 포착되었습니다. 이는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는 오존의 위협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음을 의미하며, 환경부도 5~8월 오존 집중관리에 나섰습니다.
Editor's Take: AI 기술이 기존 관측망의 한계를 보완해 보이지 않는 환경 위험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환경 정책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 27년 만의 유치: '세계 환경의 날' 제주 개최 한국이 27년 만에 '2025년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유치, 6월 제주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환경부는 전담반을 출범하고 국제 토론회, 미래세대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Editor's Take: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입니다. 단발성 행사를 넘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주제에 맞는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 일상 속 선택: '장난감 쓰레기'와 '국산 우유' 한 해 3만 톤 이상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분해에 500년 이상 걸리는 이 '환경 악당' 문제에 대응해 친환경 소재 사용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반면, '푸드마일리지'가 짧은 국산 우유 소비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실질적인 기후 위기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ditor's Take: 장난감과 우유라는 일상적 소비가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즐거움과 우리의 식탁이 지속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녹색 소비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절실합니다.
오늘 살펴본 뉴스들은 감염병 대응, 기후 위기, 환경 보호가 더 이상 분리된 문제가 아님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에어컨 실외기 냉각탑 관리가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직결되고, 해수 온도 상승이 비브리오패혈증의 위협을 앞당기며, 우리가 마시는 우유 한 잔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과 정책적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2025.03.12.]오지은. (2025.03.12). 전 세계 홍역 유행이라는데…"해외여행 전 백신접종".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12153500704
[2025.03.18.] 2. 우영식. (2025.03.18). 경기지역 산후조리원서 'RSV' 집단 감염 유행.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18045400060
[2025.03.03.] 3. 황덕현. (2025.03.03). 환경행사 27년만에 유치…환경부 '세계 환경의 날' 준비반 출범. 뉴스1. https://www.news1.kr/society/environment/5705833
[2024.08.08.] 4. 이정윤. (2024.08.08). '기후변화' 한국 열대야 6일 늘었다. 의학신문.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8727
[2024.05.21.] 5. 조유리. (2024.05.21.). 질병청, 몽골서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 훈련·교육 역량 전한다. 뉴스1. https://www.news1.kr/bio/general/5759341
[2025.04.18.] 6. 오경묵. (2025.04.18.). 치명률1 8%, 예방 백신도 없는데…올해 첫 '살인진드기' 감염병 환자 발생.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5/04/18/MRRPEN3N7NGFPJXIV3GWGAG2LY/
[2025.04.22.] 7. 임채두. (2025.04.22.). 전북 서해안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올해 첫 검출.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22143700055
[2025.05.06.] 8. 김철우. (2025년 5월 6일). "마스크도 뚫는다"…폐포 깊숙히 침투하는 '무색무취' 기체의 위협 "농촌도 문제". 아시아경제.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50612344221049
[2025.05.03.] 9. 정설민. (2025년 5월 3일). 한해 버려지는 장난감 3만 톤…"지구 파괴하는 환경 악당". MBN. https://www.mbn.co.kr/news/economy/5110828
[2025.05.12.] 10. 박근빈. (2025년 5월 12일). 다음 팬데믹은 조류독감? … 종간 장벽 넘는 감염병, 인체 전파 경고음 커진다. 뉴데일리경제.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5/12/2025051200271.html
[2025.06.04.] 11. 박재구. (2025, 6월 4일). 국산 우유 한 잔, 지구 환경 지키는 실질적 첫걸음. 국민일보.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8203299&code=61121111&cp=nv
[2025.06.12.] 12. 이영애. (2025, 6월 12일). 해외여행 늘자 홍역도 '들썩'…질병청 "3주간 증상 관찰해야".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1298551 13. 정보금. (2025, 6월 12일). “에어컨 바람에 으슬으슬” 냉방병 아닌 ‘이 감염병’?… 예방법은?. 하이닥.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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