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결핵군’ 인체감염 국내 첫 확인...인수 감염 감시 체계 마련 한 목소리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결핵균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었다. 감염자는 실험실 종사자인 50대 A씨로, 생물학적 물질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의 접촉자 2명도 2차 감염이 되었지만 모두 치료를 마쳤다.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만큼, 이는 공중보건이나 연구기관 차원에서 즉각적인 대책 발표와 재발 방지 방안이 뒤따라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단지 '감시 체계 마련의 필요성'만 언급되었을 뿐, 실질적인 조치나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봄철 살인진드기 주의보...풀밭은 피하세요
전북 남원에서 올해 첫 SFTS(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질환은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어 치명률이 18.5%에 달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주로 4~11월 야외 활동 중 감염되며, 국내 누적 환자 수는 2,065명, 사망자는 381명으로 보고되었다.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긴 옷 착용, 외출 후 샤워 등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살인 진드기’, ‘치명률 18.5%’라는 자극적인 표현과 누적 사망자 수 강조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지만, 정작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따라야 할 행동 지침이나 정부·지자체 차원의 구체적인 방역 대책은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상황에서 예방만을 강조하는 데 그친 보도는, 정보 전달보다는 공포를 앞세운 일방적 경고에 머물렀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한림대 김원곤 교수 연구팀 ‘량아 바이러스’ 발견
한림대 김원곤 교수팀이 고려대 송영민 교수와 함께 ‘랑야 바이러스’의 국내외 존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만 발견되었으나, 사람에게 감염돼 호흡기 증상과 간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신종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연구팀은 2025년 하반기부터 ‘One Health’ 기반의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본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아직 국내에서 감염 사례는 없지만, 랑야 바이러스가 국내에 존재할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향후 발생 가능한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때이른 불청객, 일본 뇌염 주의보
기온 상승으로 작년보다 3일 앞서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전남 지역에서 바이러스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되었다. 일본뇌염은 고열, 경련, 마비 등 중증 신경 증상을 일으키며 최대 30%의 치명률을 가지는 3급 법정감염병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과 함께 모기 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등 예방 수칙을 강조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감염병 위험 증가도 함께 경고
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령되는 사안인데도 단순히 주의보가 발령됐다는 것이 아니라, 작년보다 3일 빨라졌다는 점이 주요 ‘변화 요소’로 보여진다. 이 작은 변화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감염병 패턴의 조기화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어 공공보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반복되는 정보라도, 모기 활동 초기 시점에서 국민에게 예방 행동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필요하다. 기사화는 경각심을 재점화하고, 백신 접종 및 예방수칙 이행을 유도하는 공익 목적도 있기 때문이다.
[참조기사]
⦁이석수. (2025.4.18.). ‘소 결핵군’ 인체감염 국내 첫 확인...인수 감염 감시 체계 마련 한 목소리. (대구일보 19면 오피니언)
⦁정진수. (2025.4.21.). 봄철 ‘살인 진드기’ 주의보...풀밭은 피하세요. (세계일보 20면 건강)
⦁정민엽. (2025.3.26.). 한림대 김원근 교수 연구팀, ‘량아 바이러스’ 발견. (강원도민일보 23면 인물)
⦁정자연. (2025.4.1.). 때이른 불청객 일본 뇌염 주의보. (경기신문 13면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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